남호주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는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 150개의 와이너리와 80여 개의 셀러도어(Cellar Door)가 있으며 호주 와인 하면 떠오르는 쉬라즈 품종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와인 말고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사 밸리에서 가볼 만한 곳과 여행하기 좋은 시기 그리고 즐길거리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호주 <바로사 밸리> 가볼 만한 곳
호주 와인 산지의 중심부를 통과하는 매혹적인 바로사 밸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와인 투어입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와인을 생산하는 각각의 와이너리 중 몇 곳 또는 한 곳을 정해 찾아가는 와이너리 투어입니다. 와인 제조의 유산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쉬라즈 포도원에서 시작되는 이 와이너리 투어는 열정적인 양조업자의 안내를 받아 유명한 와이너리를 탐험하고 바로사 밸리의 세계적 수준의 품종을 생산하는 세심한 장인 정신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바로사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인 펜폴즈(Penfolds)부터 제이콥스 크릭(Jacob's Creek), 헨쉬키(Henschke), 토브렉(Torbreck)등 수많은 와이너리가 있지만 그중에서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투 핸즈 와인도 인기가 좋습니다. 쉬라즈를 전문으로 하는 투핸즈 와인은 싱글빈야드 와인 생산으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투 핸즈 와이너리의 셀러 도어(Cellar Door)에 가면 이들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각각의 와이너리마다 특색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와이너리 투어는 전통과 혁신을 완벽하게 혼합하여 바로사 밸리의 와인 제조 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포도 덩굴 사이로 사색의 순간을 불러일으키는 그림 같은 풍경 속을 직접 걸어보고 셀러 도어에 통해 마음에 드는 와인을 시음하고 와인을 사 올 수 있으며 그 와이너리의 와인과 페이링이 좋은 음식을 함께 판매해 직접 맛보고 즐 길 수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바로사 밸리는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가장 여행하기 좋은 특별한 시기를 손꼽으라 한다면 2년에 1번, 4월 말에 열리는 바로사 밸리 빈티지 페스티벌(Barossa Valley Vintage Festival) 시기입니다. 바로사 빈티지 페스티벌(Barossa Valley Vintage Festival)은 이 지역의 풍부한 와인 유산에 푹 빠질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상징적인 축제는 바로사의 와인 제조 유산의 본질과 전통을 현대성의 독특한 조화로 이끌어내 보여 줍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로사 밸리의 역사부터 활기 넘치는 퍼레이드와 지역 사회 행사, 그리고 유서 깊은 와이너리에서 진행하는 독점 시음회까지, 바로사 빈티지 페스티벌은 호주 최고의 포도 재배를 선보이는 감각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축제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포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모여 와인을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희귀하고 고급 와인이 경매되는 바로사 와인 경매로, 세계 각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현지 와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축제 프로그램은 포도 밟기, 미술 전시회, 맛있는 현지 음식과 지역 최고의 와인을 결합한 요리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합니다.
즐길거리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를 그저 와인투어 만을 위해 방문하는 애들레이드 인근의 소도시로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바로사 밸리는 숨 막히는 풍경 속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장소입니다. 하늘 높이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포도밭 위를 날아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특히나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열기구를 탄다면 구불구불한 언덕 위로 금빛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본다면 자연과 삶의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멋진 풍경 속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 볼 수 있습니다. 나이대나 신장 또는 자전거를 타는 능력에 따라 자전거를 빌려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시골 지역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인근의 승마 농장에서 말을 빌려 포도밭과 목초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따라가며 자연과 평화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승마는 대게 농장에서 간단한 강습을 하거나 말을 모는 것을 도와줄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할 수 있고, 직접 승마를 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말을 골라 승마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바로사 밸리에는 그림 같은 포도밭 풍경의 골프장도 있어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기고 싶다면 포도원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의 골프 코스가 그림 같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시원하게 트여있는 풍경을 보며 라운딩을 즐기고 맛있는 와인과 와인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식사까지 함께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코스도 없을 것입니다. 또, 어렵지 않은 하이킹 코스도 많아 바로사 밸리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탁 트인 전망을 찾아 산에 오르는 것도 바로사 밸리를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를 탐험하면서 와인, 모험, 평온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호주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구불구불한 포도밭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활동에 이르기까지 바로사 밸리는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유서 깊은 와이너리에서 쉬라즈를 마시거나, 열기구를 타고 날아오르거나, 현지 별미를 맛보거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보세요.